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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20  중형똑딱이 Ricoh Auto 66



우연찮은 기회로 리코의 TLR을 한대 구하게 되었습니다.

구입당시 사진 이외에 어떤 기술적인 내용도 알지 못한채 뭔가 좀 쉽고 편하게 찍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구매약속을 잡았습니다.
카메라를 실제로 받아 들었을때 생각하던것과는 조금 다른 방식이라 다소 실망스러운 감이 없지 않았지만 세월치곤 너무 깨끗한 상태가 그냥 보내기는 아깝더군요.

거래를 마치고 테스트로 찍어봤습니다.


Kodak 160s


Kodak Portra 400VC




노출은 셀레늄 노출계를 사용하는데 세월탓인지 작동을 안하다가 툭쳐주면 작동을 하기도 하고, 대부분의 셀레늄 노출계가 그러하듯 측정되는 노출범위자체가 그렇게 넓지 않은 듯 합니다.



하단의 다이얼을 돌려서 노출계 지침과 동그란 바늘을 일치시켜서 촬영하는 방식이지만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따로 조정할 수 있게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진에서보면 하단 좌우에 다이얼이 하나씩 있습니다.

좌측 셔터버튼 뒤로 보이는 다이얼은 조리개 수치가 써 있고 Bulb와 Flash모드에서 조정이 가능합니다.

우측에 보이는 다이얼이 노출저정 다이얼인데 돌리게 되면 하단 테이킹렌즈의 조리개가 변합니다.
동시에 상단의 노출창에 동그란 지침이 움직이게 되는데 이 지침을 노출지시바늘과 일치시켜서 촬영을 하는 방식입니다. (이것때문에 혹시 셔터스피드가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테스트로 찍어본 결과 지금껏 찍어보고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보여준 몇 안되는 렌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고자 웹 검색을 해봤습니다.

  • 1960년에서 1964년사이에 발매된 반자동 66포멧 중형카메라
  • Taking lens: Riken Ricoh 8cm f3.5
  • Viewing lens: Riken Ricoh 8cm f3.5.
  • Shutter: Seikosha-L (1/25초 ~ 1/250초, Bulb, Flash)
  • 감도설정 : ISO 10 ~ 400
  • 노출다이얼 : LVS(Light Value System :  8.6 ~ 16)
  • 노출계 : 셀레늄 노출계
  • Flash 동조 단자, 핫슈
  • 셀프타이머 

대략 대단한 내용은 없는 일반적인 올드 TLR의 그것이지만 아무리 읽어도 노출시스템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LVS라는 내용도 무슨 얘기인지 몰랐고 그 수치도 생소하기만 했지요.
셔터스피드도 어떤 자료에서는 1/500초까지라고 나와 있는 경우도, 조리개 조절이 가능하다고 해 놓은 곳도 있었습니다.

찾아보다보니 조리개는 조절 가능하지만 그 조리개일때 셔터스피드는 알 수가 없다.라는 좀 이상한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결국 측정을 해보자라는 마음에...



녹화를 해서 하나하나 측정을 해봤습니다.

그 전에 LVS라는 것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LV(Light Value)는 흔히 얘기하는 EV(Exposure Value)와 같이 보면 되는 용어입니다.
감도 100에 조리개 1.4 셔터스피드 1초를 LV 1이라고 하고 그보다 한스탑 밝아질때마다 1씩 증가합니다.
이 시스템을 LVS라고 한다고...합니다.

측정결과 LV다이얼이

8.6일때 : 1/25초, F3.5
10일때 : 1/40초, F5.6
12일때 : 1/80초, F8
14일때 : 1/125초, F11
16일때 : 1/250초, F16

이렇게 변합니다.

LV다이얼은 따로 단이 없이 무단으로 동작하지만 아마도 셔터스피드는 무단이 아닌 상태로 조리개날만 무단으로 변화하는 듯 합니다.
결국 감도 400 짜리 필름을 썼을때 EV 6.6정도의 어두운 상황이상에서는 촬영이 가능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따로 조절할 수 없는 반자동 똑딱라는 얘기입니다.


확실히 조금 아쉬운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크게 어둡지 않은 상황에서는 찍을 수 있지만 그야말로 따로 조리개를 열수도 셔터스피드를 올릴수도 없는 (당시로서는 쉽게 촬영하라고 나온)똑딱이라는걸 알게 된 순간입니다.


Kodak Portra 400VC

뱅글뱅글 돌아가는 배경을 하고 싶어도 이렇게 어두운 곳에 가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Fuji RDPlll

올드렌즈라 그런지 역광에는 정신을 못차립니다.


Kodak 160VC

거의 제대로 사진을 찍으러 나갈 여유가 없다보니 장소가 다 거기서 거긴데, 아무래도 관용도가 높은 네가필름에서 결과물이 좋게 나오는 듯 합니다.
어차피 똑딱이로 나온 카메라라면 좀 아쉽지만 똑딱이로 써보자고 맘을 먹었습니다.


Kodak Portra 400VC

가만히 있지 않는 애를 찍자니 노출 맞추고 할 여유가없습니다. 노출은 네거티브 필름 관용도에 맡기고(조금 오버로 찍는게 안전합니다.) 두롤정도 찍으면 한두컷은 건지는 것 같네요.


Fuji RDPlll

TLR은 경복궁 찾은 외국 관광객처럼 목에 카메라를 걸고 촬영하는게 편합니다.
그런데 보통 Rolleiflex를 위시한 TLR들이 스트랩 구하기가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 이 똑딱이는 그쪽으로는 까다롭지가 않길래...



그전에 쓰던 스트랩을 달았더니 괜찮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큰 다이얼로 필름을 이송하는데 다이얼 왼쪽에 보이는 셔터장전레버는 필름이 이송되지 않아도 또 장전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물론 다이얼 오른쪽에 보이는 창의 색깔로 컷이 찍힌건지 아닌지 알 수 있지만 따로 보호장치가 엇습니다.)
그래서 불행인지 다행인지 첫컷은 5컷다중노출을 해 보기도 했습니다. (다중노출 하기는 편하겠네요. 생각해보니..)



그나마 상태가 좋아서 망정이지 뷰잉렌즈 밝기가 3.5다보니까 파인더 자체는 썩 밝지 않습니다.
아주 어두운 바디와 밝은 바디와 비교하자면 중간정도?



아랫뚜껑은 2단으로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만듦새는 야시카맷보다는 좋아보이네요.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좌우에 있는 거리조절레버입니다. 아주 부드럽고 신속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조금 놀랬습니다.



필름을 넣는 방식은 여타 TLR과 다를바 없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세모표에 스타트 지점을 맞추면 이송간격도 괜찮고 깨끗하게 잘 찍히네요.



우측에는 감도다이얼이 있는데 이걸 돌리면 상단 노출계창의 동그란 바늘이 움직입니다.
Flash동조가 가능한 핫슈는 Flash를 결속하고 LV다이얼을 번개모양으로 돌리고 촬영하면 작동합니다. (1/25초)


Kodak Portra 160VC + 430EX2


Kodak TX


Kodak Portra 400VC
















개조해볼까 싶어 분해.

but

나사에 전부 칠된거 보고 포기.

2010/04/20 00:20 2010/04/2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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